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점점 늘어나는 흰머리. 어디 그뿐인가요? 눈썹도 속도의 차이가 있을 뿐 하얗게 변하기도 합니다. 그렇다면 속눈썹은 어떻까요? 속눈썹도 머리카락처럼 하얗게 변할까요?
속눈썹에도 새치가 생길까? 흰 속눈썹이 생겼다면?
나이가 들면서 머리카락 색깔이 하얗게 변하는 것은 멜라닌 색소가 자연적으로 감소하기 때문입니다. 세월의 흐름은 막을 수가 없죠. 흰 머리카락이 나는 것은 그래도 받아들이게 됩니다. 하지만 어느 날 보니 눈썹이나 속눈썹에 흰 털이 있다면?
머리카락과는 달리 여기까지 흰 털이?라는 탄성이 나오게 됩니다. 노화의 자연적인 진행으로 인해서겠지만 받아들이고 싶지 않은 현실이기도 하죠. 속눈썹이 하얗게 변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흰 속눈썹이 생기는 원인
노화
속눈썹이 희게 변하는 것도 대부분 노화에 따른 것입니다. 나이가 들면서 머리카락이 하얗게 변하듯 눈썹이나 속눈썹도 그런데요. 하지만 머리카락이 보통 40~50세 전후로 하얗게 변하기 시작하는 것과는 달리 눈썹과 속눈썹은 더 높은 연령대(70세 이후)에서 많이 나타난다고 합니다.
눈썹이나 속눈썹은 머리카락과는 성장 주기와 교체 주기가 다르기 때문인데요. 그래서 눈썹이나 속눈썹 털이 하얗게 되는 건 머리카락보다 더 늦고 또 한 번에 눈에 띄게 바뀌지 않는다고 합니다.
백반증
백반증은 피부의 한 부분에 멜라닌 색소가 감소해서 흰색 반점이 생기는 질환입니다. 백반증이 모근에 생기면 모낭 속 멜라닌 세포가 사라져 머리카락, 눈썹, 속눈썹이 하얗게 변하기도 합니다.
안검염
안검염은 눈꺼풀에 생기는 염증으로 세균 감염이나 약물 등에 의해 생길 수 있습니다. 안검염이 있다면 가려움, 부종, 충혈, 이물감 등의 증상과 함께 속눈썹이 하얗게 변하거나 빠지는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도 있습니다.
목에 위치한 내분비 기관인 갑상선. 이 갑상선에 이상이 생기면 멜라닌을 생성하는 세포의 기능이 저하되면서 멜라닌 색소의 분비가 줄어들 수 있습니다. 그럴 경우 흰 털이 나거나 탈모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비타민 B12 결핍
비타민 B12가 부족하면 악성 빈혈이 생길 수 있는데요. 비타민 B12가 멜라닌 생성을 촉진하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비타민 B12가 부족하면 새치가 생길 수 있습니다.
백모증
유전적, 혹은 후천적으로 (나이와 상관없이) 머리카락, 눈썹, 속눈썹에 멜라닌 색소가 부족하여 하얗게 되는 질환입니다.
흰 속눈썹이 있다면?
속눈썹 한 가닥이 하얗게 변했다면 사실 그리 눈에 띄지는 않을 겁니다. 그렇다면 특별한 관리가 필요하지 않을 거고요. 하지만 특정 질환으로 인해 백모(흰 털)가 생겼다면 그에 맞는 치료를 해야겠지요.
건강상 다른 문제가 없다면 흰 속눈썹은 노화로 인해 생겼을 가능성이 가장 큽니다. 따라서 어떤 대처가 필요한 것도 아니고요. 하얗게 보이는 것이 신경 쓰인다면 마스카라로 가리거나 염색을 하는 것도 필요하겠네요.
속눈썹도 신체 다른 부위의 털처럼 노화 과정을 겪게 됩니다. 굵기가 얇아지고 숱도 줄어든다고 하죠. 젊을 때는 속눈썹의 컬도 부드럽게 휘어 있지만 나이가 들면 휘어지는 정도가 줄고 길이도 짧아지고요.
세월이 가면서 겉모습의 변화는 신체 어느 곳에서도 피할 수 없나 봅니다. 다만 눈썹이나 속눈썹은 하얗게 변하는 속도와 패턴이 머리카락과는 달라서 희게 되는 시기가 늦어 그나마 다행이라는 생각이 드네요.
정리하며
모낭 속의 멜라닌 세포가 줄어들면 머리카락, 눈썹, 속눈썹의 색이 옅어지거나 흰색으로 변하게 됩니다. 갑자기 어느 한 부위만 하얗게 변하거나, 아주 이른 나이에 하얗게 변하는 진행 속도가 빠르게 나타나거나, 다른 건강상의 증상이 동반될 때에는 정확한 검사가 필요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경우 노화 현상으로 인해 하얗게 변하기 때문에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될 것 같습니다. 다만 하얗게 변한 모습이 신경 쓰인다면 머리카락 염색처럼 눈썹이나 속눈썹을 염색하는 것도 방법이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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