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덥던 여름이 지나고 아침저녁으로 선선해지는 날씨가 반가운 요즘입니다. 하지만 아침에 반갑지 않은 손님이 찾아오네요. 바로 코피. 아무런 증상이 없다가 갑자기 코피가 나니 당황스럽습니다. 왜 코피가 날까요? 날씨와 관련이 있는 걸까요?

갑자기 코피가 난다면?

코피가 자주 나는 경우도 없었고 코에 어떤 특별한 질환이 있는 것도 아닌데 요 며칠 코피가 자주 나고 있습니다. 아침에 세수를 할 때 갑자기 코피가 뚝뚝. 저뿐만이 아니라 계절이 바뀌는 이 시기에 코피를 호소하는 분들이 많은 것 같은데요. 원인이 뭘까? 생각해 보게 됩니다. 습하던 여름이 지나고 아침저녁으로 부는 선선한 바람과 건조한 날씨가 원인이 되는 건 아닐까 싶습니다.


환절기-코피-원인


환절기에 코피가 나는 원인

건조한 공기(날씨의 변화)
가을이 되면서 아침저녁으로 기온이 떨어지고 습도도 낮아지게 됩니다. 당연히 실내 공기도 건조해지죠. 코 점막은 일정 습도가 유지되어야 건강한데 공기가 건조해지면 코 점막도 쉽게 갈라지거나 손상되어 혈관이 자극을 받아 코피가 날 수 있습니다.

코 안쪽 혈관의 손상
코 안쪽에는 작은 혈관이 모여 있는 키셀바흐 부위라는 곳이 있습니다. 건조한 공기와 함께 아침에 세수할 때 코를 푼다거나 코를 만지는 습관 등으로 이 부위가 쉽게 손상되어 출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비염
알레르기 비염이 있는 경우 코가 막힌다거나 재채기하는 횟수가 늘어나게 됩니다. 이럴 경우 코 점막은 계속된 자극으로 인해 약해지게 되죠. 비염이 있는 아이는 아침에 일어나면 베개에 피가 묻어 있는 경우도 자주 볼 수 있습니다.
 

혈압의 상승
아침에 일어난 후에는 교감신경이 활성화되면서 혈압이 순간적으로 높아질 수 있고요. 고혈압이 있거나 혈압의 변동이 큰 사람이라면 아침 시간대에 코피가 더 잘 날 수 있습니다.

기타 여러 가지 원인
비타민C나 비타민K가 부족할 경우 모세혈관이 약해져서 코피가 날 수 있고, 무의식적으로 코를 후비거나 코를 세게 푸는 습관이 있는 경우 코 점막의 손상으로 코피가 날 수 있습니다.


코피가 계속된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잠깐 나고 곧 멈추는 코피는 크게 신경 쓰지 않아도 괜찮습니다. 하지만 며칠 동안 계속 코피가 난다거나 코피의 양이 많고 쉽게 멈추지 않는 경우, 그리고 어지러움이나 두통 등의 다른 증상이 같이 나타날 때는 이비인후과 진료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코피 관리 방법

✔️우선 코 점막이 건조해지지 않도록 보습에 신경을 써야 합니다. 날씨가 차고 건조하다면 가습기를 사용하거나 젖은 수건을 걸어두는 등 실내 습도를 40%~60% 정도로 맞추는 것이 좋습니다. 

✔️생리 식염수로 코 안쪽을 세척해 주는 것도 점막이 건조하지 않도록 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무의식적으로 코를 만지거나 세게 풀지 않도록 주의해서 코의 자극을 줄이도록 합니다.


✔️탈수를 유발할 수 있는 카페인이나 알코올을 줄이고 수분을 충분히 섭취해 줍니다. 


✔️코피가 났을 경우
에는 고개를 약간 숙인 상태에서 엄지와 검지로 코 앞부분을 5~10분 정도 눌러 지혈을 돕도록 합니다.


정리하자면

환절기에 나는 코피는 건조한 공기와 코 점막의 손상이 원인일 경우가 많습니다. 습도를 조절해서 코 점막을 촉촉하게 유지하고 자극을 주지 않으면 증상이 줄어들 겁니다. 하지만 코피가 지속된다면 비염, 혈관, 혈압의 문제일 가능성도 있으니 이비인후과 진료를 보는 것이 좋습니다.